제목을 입력해주세요 #9.

1. 인천공항에서의 입출국 일정은 항상 봉피양에서 시작된다. 냉면 먹고 출국, 입국해서는 냉면 먹고 집으로. 2. 식사를 마치고 두시반 항공편 수속을 위해 루프트한자 카운터로 향했는데 줄이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으로 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당연하게 여기며 먹었던 냉면이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지나치게 긴 허리띠를 맨 것마냥 정해진 대기열로부터 한참을 삐져나와 늘어져있는 줄 끄트머리에 서서는, 그간 이 일정을 … 더 보기 “제목을 입력해주세요 #9.”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2017)

1.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2. 창밖엔 태양이 빛나고 3. 누구나 아는 비밀 (with 아이유) 4. 마음이란  5. 애도 6. 나쁜 꿈  7. 영원히 그립지 않을 시간 8. 홀로 있는 사람들  9. 혼자 추는 춤 * 어떤 앨범은 이게 정말 나올지 엎어질지 알 수 없는 막연함 탓에 반쯤 체념한 상태로 기다리게 된다. 작업기에 … 더 보기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2017)”

잡담 #82.

* 업무가 이상하게 엉키기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라고 운을 떼고는 이례적으로 긴 불평불만 글을 하나 적어나가다가,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그냥 지워버렸다. 정말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 체력이 한 달째 바닥을 치다보니까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느낌이다. 어려워해야할 상대방과 대화할 때에도 어느 새부턴가 스스로에게서 정중함을 찾을 수가 없다. * 그 한 달째의 … 더 보기 “잡담 #82.”

잡담 #80.

* 일주일 전에 언니네이발관 홈피 일기 게시판에 이석원 씨가 라라랜드 OST 한정판 LP 15만원에 구한다고 전화번호를 올렸다가 지금은 구하셨는지 삭제하셨음. 이걸 보고 뜬금없이 재작년엔가 서울레코드에서 박효신 5집 CD를 15만원에 팔던 게 생각이 났다. 심지어는 그것도 지금은 팔려나가서 없다,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지 않은가.   한정판이나 절판된 희소반의 경우와는 별개로, 국내 LP 판매가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종종 … 더 보기 “잡담 #80.”

잡담 #79.

* 설 귀성/귀경길 모두 SRT 탑승. Amtrak처럼 좌석에 콘센트가 있길래 마음에 들어했건만 며칠 후 KTX를 타보니 거기에도 전에 없던 콘센트가 갑자기 생겨나있네, 언제부터? * 어릴 적에 지하철을 탔을 때 아버지께서 잡화를 파는 상인에게서 전자수첩을 사주신 적이 있다. 수첩이라 칭했지만 기껏해야 전화번호부 기능만 있는, PDA보다는 족보 상에서 한창 위쪽 항렬에 있을법한 기기였다. 핸드폰은 커녕 삐삐도 없던 … 더 보기 “잡담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