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78.

* 네이버에서 티스토리, 그리고 올해부터는 워드프레스. – 티스토리가 블로그 복원 기능을 없앴던 몇년 전과 비교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 떠날 결심을 좀 더 수월하게 했다. 다음 – 카카오 합병 이후 다음의 서비스 종료 이력을 감안했을 때 이번 트랙백 및 블로그 백업 기능 제거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리가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행보다. 물론 브런치나 플레인의 포지셔닝이 티스토리의 그것과는 … 더 보기 “잡담 #78.”

잡담 #77.

*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집회의 본질은 보존되어야한다는 골자의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대다수는 애초에 집회의 발단이 된 사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몇몇은 현 정권에 대한 다른 불만들까지 한 데 싸잡아서 분출시키고 있다고. 각자의 성향이나 의견들도 백번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시류에 편승하여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움직임은 결국 순수하지 못한 선동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8년 뒤에 … 더 보기 “잡담 #77.”

최악의 하루.

“진짜라는 게 뭘까요? 저는 다 솔직했는 걸요.” *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곤혹스러운 점으로 으레 꼽아왔던 것이 휴일을 포함한 비업무시간에 부득이하게 업무 연락을 받는 경우이다. 정확히는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사무실에서의 어떤 ‘모드’를 강제로 장착하게 될 때의 그 기분. 어느 쪽이건 자신의 모습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러한 태세 전환이 유쾌하지 못한 것은, 스스로가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끄집어내어 … 더 보기 “최악의 하루.”

잡담 #76.

* 근래 들어서는 공연 후기는 작성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주말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던 건이 있어서 한 번 적어본다. – 한 가수가 있었다. 그는 절창으로 데뷔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러던 작년 겨울 공연 도중 그는 목에 이상을 느끼고 돌연 공연을 중단한다. 수많은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의 당혹감은 어떠했을 것이며, 그 관객들에 대한 송구스러움은 그보다 얼마나 더 무거웠을까. 그리고 치료하는 동안 그를 … 더 보기 “잡담 #76.”

잡담 #73.

* 빅뱅이론 S09E19에서 쉘든은 여지껏 자기가 쓴 물건들을 별도의 창고에 전부 모아둔 것을 에이미에게 공개한다. (심지어는 사용했던 칫솔들까지 다 모아놨다) 극 중에서는 시트콤의 특성상 다소 희화화된 설정이지만 나라도 그런 창고가 있다면 다 쓴 칫솔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보관해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묘한 공감을. 한 번 물건을 사들이면 못쓸 지경이 되기 전까지는 쉽게 버리지 못하는 편이라 수납 … 더 보기 “잡담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