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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84.

<2017-11-22 22:39 원본 작성>

* 2017 중마, 어느덧 네번째 풀코스. 작년 첫 풀코스 출전의 추억이 있는 대회여서인지 1년만에 뛰는 코스인데도 길이 낯설지 않았다. 지금까지 뛰면서 중간에 화장실 가는 건 마냥 남의 얘기라고만 생각해왔는데, 7km에 한 번 다녀오고는 다시 나와서 04:00 페이스 메이커와 맞닥뜨리니까 황망하기 짝이 없더라. 그 때부터 빡쳐서 악에 받친 채로 초반부터 페이스 올려서 뛰었다. 03:40 페메 거의 따라잡고는 35km 지나기 전에 앞질러가보기로 마음 먹었으나 끝날 때까지 간격이 줄어들지를 않아. 다음 대회 때부터는 달리기 전에 조금 더 신경써야지...

* 월초에 신기한 경험 하나. 퇴근길에 동네 올리브영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최신가요 일색이던 매장 선곡 중 뜬금없이 [Lyfe Jennings] Let's Stay Together가 나옴.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싶은 와중에 다음 곡으로 [Jagged Edge] He Can't Love U가 나오고 그 때부터 설마 무슨 몰카같은 건가 하는 비현실적인 의구심에 휩싸여 괜히 심란해짐. 그 두 곡 이후로는 다시 거짓말처럼 가요로 전환. 대체 뭐였을까.

* 날씨가 추워지면 사원증이며 지갑같은 것들이 전부 겉옷에 들어가기 때문에 가방을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귀신같이 독서량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한다. 뭐든지 손 닿는 곳에 있어야 의지를 행사하기도 수월한 법.

* 음원 사이트에 드디어 ECM 음원들 풀렸다. 당분간은 풍족하게 지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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