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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88.

<2018-03-19 00:10 원본 작성>

* 2월에 포스팅할 거리를 몇 개 쟁여놓았으나 모종의 사태로 인해 모두 날려먹음. 기억을 더듬으며 생각나는 것들을 되짚어본다.

* 마리오 오딧세이는 파워문 500개 모아서 달나라 더 뒤편 스테이지 아직 클리어 전, 젤다는 아직 진행율 10% 미만. 이런 종류의 즐거움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 회사 화장실에서 나오는 음악 리스트: 이것은 누구의 취향인가.
[Scorpions] Still Lovin' You
[Scorpions] Winds of Change
[John Lennon] Imagine
[Beatles] Hey Jude
[Savage Garden] Truly Madly Deeply
[Diddy] I'll Be Missing You (feat. Faith Evans)
[Michael Learns To Rock] That's Why (You Go Away)
[Mariah Carey] Without You
[Debby Boone] You Light Up My Life
[Bee Gees] How Deep Is Your Love
[Billy Joel] Piano Man
[Wet Wet Wet] Love Is All Around

* We should add that it is a previlege to be the recipient of a sulk: it means the other person respects and trusts us enough to think we should understand their unspoken hurt. It is one of the odder gifts of love.
- Alain de Botton, 「The Course of Love」

* 24시간 김밥집이라는 게 막연하게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을법도 한데, 검색해보니 의외로 많지 않더라고. 지난 토요일 심야에 김밥 심부름 건으로 지하철 6정거장 거리를 헤맨 결과 거의 전멸 수준.

* 그리고 어제 동마, 다섯번째 풀코스. 불면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는 이상 이 생에는 언제나 준비되어있지 않고, 언제나 기록은 좋을 수 없다...고 합리화해보지만 그냥 속상한 건 속상한 거지. 25km까지만해도 무난한 컨디션이라고 생각했었거늘, 30km 넘어가자마자 오른쪽 늑골과 왼쪽 어깨 통증으로 속도 저하. 지난 몇번의 대회에서 고질적으로 좋지 않았던 왼쪽 무릎은 의식하고 신경쓰면서 달려보니 의외로 상태가 나쁘지 않다. 힘이 들 때 너무 내팽개치듯이 발을 내딛지 말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착지점을 하나하나 의식할 것. 처음으로 자가 테이핑 시도한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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